검색결과30건
배구

IBK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과 2+1년 재계약 "옛 영광 되찾겠다"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19일 김호철 감독과 계약기간 2+1년의 재계약을 맺었다. 기업은행 구단은 "김호철 감독은 부임 이후 따뜻한 리더십을 토대로 선수들과 소통하며 팀을 빠르게 안정화했다. 또한, 맞춤형 지도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육성에도 힘쓰며 팀의 전력 강화에 기여했다"라며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구단은 "김 감독은 짜임새 있는 수비 조직력과 블로킹 강화 등 기업은행만의 팀 컬러를 정착시키며 7년만에 2023년 컵대회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는 “따뜻한 리더십을 토대로 선수 육성에 능통한 김호철 감독과 계속 함께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김호철 감독이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김호철 감독은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믿어주신 만큼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이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호철 감독은 지난 2021~22시즌 조송화의 선수단 이탈과 김사니 감독대행 사태로 어수선하던 기업은행의 지휘봉을 잡고 세 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김 감독이 도중 합류한 첫 시즌을 5위로 마친 기업은행은 2022~23시즌 6위에 머물렀고, 2023~24시즌은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윤승재 기자 2024.03.19 16:33
배구

[단독] 조재성 병역 논란 이후…연맹 전수조사 "추가 신고 선수 없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조재성(27·OK금융그룹)의 병역 비리 논란 이후 전수 전수를 실시한 결과 추가로 자진 신고한 선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OK금융그룹은 지난달 27일 "소속 선수 조재성이 병역 비리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다. KOVO도 "이 사안은 엄중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관련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바로 상벌위원회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KOVO는 곧바로 실태 조사에 나섰다. 연맹 차원에서 각 구단 사무국장에게 전수 조사를 요청했다. 남자부 7개 구단이 전수조사를 실시한 뒤 연맹에 보고했다. KOVO 관계자는 "혹시나 추가로 연루된 선수가 나올까봐 걱정했다. 일단 이번 조사에서 추가로 병역 비리에 관련해 자진 신고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현역 입영 대상자였던 조재성은 뇌전증 증상을 거짓으로 호소해 지난 2월 재검에서 사회 복무 요원(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성은 SNS를 통해 "포털사이트를 검색을 통해 포털사이트가 인증하는 전문가를 알게 됐다. 입대 연기는 물론이고 병역 면제도 가능하다고 들었다"며 "용서받지 못할 너무나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고 잘못을 고백했다. A 구단 관계자는 "병역 비리에 연루 여부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를 통해 관련 사항을 검색하거나 접촉한 적이 있는지, 또한 신체 검사 등급이 바뀌었을 경우 사유는 무엇인지까지 확인했다. 병역 논란에 관련된 선수가 나오지 않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B 구단 관계자는 "조재성 선수의 논란이 터진 후 선제적으로 먼저 자체 조사했다. 이후 연맹의 요청으로 재차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V리그는 최근 몇 년간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터져 코트가 얼룩지고 있다. 2021년 연말에는 IBK기업은행 조송화의 항명 사태가 일었다. 이후 감독과 단장이 동시에 경질되고, 김사니 감독대행까지 논란 속에 물러났다. 지난해 2월에는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의 학교 폭력 논란이 터졌다. 이후 두 선수는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해 쫓겨났다. 이후에도 학교 폭력과 관련해 몇몇 선수의 이름이 언급되기도 했다. 여자배구 도쿄 올림픽 4강 신화와 김연경(흥국생명)의 복귀로 훈풍이 부는 듯했지만, 최근 들어 연이어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심판진의 오심 논란이 나왔고, 국가대표 출신 해설위원 K씨가 불법 스포츠베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다 조재성의 병역 비리까지 터졌다. KOVO는 이번 논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프로 선수 및 다양한 직군의 병역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V리그에서 추가로 연루된 선수가 나온다면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밖에 없다. 구단 면담을 통한 전수조사는 강제성이 없다. 따라서 선수들이 사실을 숨길 수도 있다. 그래도 연맹과 구단으로선 자체 조사를 철저하게 진행했다. 일단 추가로 연루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 구단 관계자는 "1차적으로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1.02 11:49
스포츠일반

IBK기업은행 "김사니 코치 계약해지 절차 밟는중"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김사니 코치 해지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새로 부임한 김호철 감독은 첫 훈련을 실시했다. OSEN은 'IBK기업은행이 김 코치가 여전히 팀 코칭스태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16일 오전 보도했다. 기업은행은 이에 대해 "지난 8일 보도자료 등을 통해 밝힌 것처럼 김 코치의 자진 사퇴 의사를 구단도 수용했다. 현재 팀에서는 배제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해지와 관련해 내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마무리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정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을 뿐 김사니 코치가 팀을 떠나는 것은 변함없다는 의미다. 김사니 코치는 서남원 감독이 경질된 뒤 감독대행을 맡았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다 지난 2일 도로공사와 경기를 앞두고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엔 안태영 코치가 대행직을 이어왔다. 김호철 신임 감독은 "처음 듣는 이야기다. 김 코치 기용에 관해서는 구단의 결정에 따르기로 이야기를 나눴다. 기존 코치들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호철 신임 감독은 16일 자가격리를 마치고 구단을 찾았다. 이어 용인에 위치한 연습체육관에서 선수들과 첫 만남을 가진 뒤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김호철 감독은 격리 중 TV를 보면서 선수들을 파악했다. 안태영 코치와도 전화 통화를 통해 팀 방향을 설정했다. 김호철 감독은 "어려운 시기다. 선수들이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와 관련해 선수들에게 할 말은 없다. 내가 직접 겪고, 본 것을 통해서 팀을 이끌어갈 생각이다. 선수들의 자신감을 찾아주고 싶다"고 했다. 김 감독은 18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 경기를 통해 여자배구 지도자로서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는 레베카 라셈을 대신해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선수 달리 산타나(푸에르토리코)도 뛰게 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16 16:33
스포츠일반

'무단이탈 논란' 조송화의 뒤늦은 사과…코트 복귀 가능할까

올 시즌 뛰려면 3라운드 종료일인 28일까지 새 팀 찾아야"지금이라도 진솔하게 사과하고 구단과 원만하게 해결해야"(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무단 이탈' 논란에 휩싸인 조송화(28·IBK기업은행)의 뒤늦은 사과를 두고 배구계는 '만시지탄'이라며 지금이라도 진솔하게 사죄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조송화는 지난 14일 연합뉴스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조송화의 법적 대리인인 조인선 법무법인 YK 파트너 변호사는 "조송화 선수가 배구 팬들과 배구계 인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어 한다. 그동안 사과할 기회가 없었다"며 "선수가 무척 힘들어한다. 오해를 받는 부분이 있지만, 이렇게 일이 커진 것에 관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때늦은 감이 적지 않다. IBK기업은행의 주전 세터인 조송화는 두 차례 무단이탈로 논란을 일으키며 V리그 여자부를 혼란에 빠뜨린 장본인이다.조송화에 이어 김사니 코치의 팀 이탈로 내부 불화설에 휩싸인 IBK기업은행은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동시에 경질됐다.감독대행에 오른 김사니 코치마저 타 구단 감독들의 '악수 보이콧' 속에 불명예스럽게 사퇴하면서 IBK기업은행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다.'항명 사태'로 인해 여러 사람이 피해를 봤다면 자신도 다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어야 했는데, 조송화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3주 만에 모습을 드러낸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 자리에서라도 최소한 사과를 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오히려 무단이탈을 부인하며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모습만 보였다. 그러면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는 분명히 했다.하지만 조송화가 원하는 대로 상황은 흘러가지 않았다. 조송화는 상벌위 결과로 적당히 벌금을 내고 복귀하는 그림을 그렸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상벌위는 징계를 보류했고, IBK기업은행은 그로부터 사흘 만에 조송화에 대한 선수계약 해지를 결정했다.조송화는 졸지에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사과까지 하지 않은 게 퇴로까지 막은 결과로 이어졌다.IBK기업은행이 조송화와 완전히 결별하기로 함에 따라 조송화는 다급한 처지가 됐다.조송화가 올 시즌 코트로 돌아오려면 3라운드 최종전이 열리는 28일까지 다른 팀과 계약해야 한다. 3라운드 종료일을 넘기면 올 시즌은 뛸 수 없다. 무적 선수가 되는 것이다.현재 분위기를 봤을 때 나머지 6개 구단이 조송화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조송화도 이런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뒤늦게 사과하고 IBK기업은행과도 소통하길 원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학교폭력 사태로 물의를 빚은 이다영-이재영 쌍둥이 자매는 그리스 리그에 진출하기 전까지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팬심이 싸늘하게 식은 상황에서 뒤늦은 사과는 아무런 효과도 발휘하지 못했다. 조송화는 쌍둥이 자매의 실수를 똑같이 반복하고 있다.너무 때가 늦긴 했지만 그래도 조송화가 선수 생활을 계속하길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진정성 있게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게 배구계의 목소리다.한 배구 관계자는 "지금은 조송화가 IBK기업은행과 무단이탈이냐, 아니냐를 놓고 '진실게임'을 벌일 때가 아니다"라며 "올 시즌은 어렵겠지만 내년 시즌, 내후년 시즌에라도 선수로 뛰려면 더는 시간을 끌지 말고 진솔하게 사과하고 IBK기업은행과도 원만하게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조송화의 나이는 아직 20대지만 선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 타임'은 길지 않아 보인다.changyong@yna.co.kr(끝) 2021.12.15 16:35
스포츠일반

라셈의 '아름다운 마무리', 웃으며 떠난 '할머니의 나라'

IBK기업은행 레베카 라셈(24)이 '아름다운 마무리' 속에 한국을 떠났다. 라셈은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고국 미국으로 출국했다. 2021~22시즌 IBK기업은행 새 외국인 선수로 영입돼, 한국에 입국한 지 5개월 만에 짐을 싸 돌아갔다. 라셈은 영입 당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1m91㎝ 큰 키에 화려한 외모로 관심이 쏟아졌다. 라셈은 할머니가 한국인이다. 할머니의 고국에서 뛰게 된 그는 "그동안 와보고 싶었던 한국 프로팀 생활이 기대가 된다"며 각오가 남달랐다. 하지만 한국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라셈은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가운데 득점(199점, 8위)이 가장 적다. 득점 1위 GS칼텍스 모마(379점)의 득점력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고, 외국인 선수 가운데 둘째로 득점이 적은 KGC인삼공사 옐레나(283점)와도 차이가 컸다. 라셈은 성공률도 34.82%로 가장 낮았다. 서남원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을 때 외국인 선수 교체를 준비했고, 결국 11월 27일 교체가 발표됐다. 외국인 선수 교체가 이뤄지면 퇴출을 통보받은 선수는 짐을 싸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라셈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자신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달리 산타나(미국)가 자가격리를 거쳐 경기에 출전하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벌어줬다. 라셈은 교체 통보 이후에도 4경기를 더 뛰었다. 팀을 떠나야 하는 잔인한 상황에 놓였지만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코트에서 몸을 던졌고, 동료의 플레이에 함께 기뻐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그 역시 최근 돌아가는 팀 상황에 마음고생이 컸다. 성적 부진과 팀 내 불화 탓이다. 감독과 단장의 경질, 선수와 코치가 팀을 무단이탈하는 상황을 경험했다. 한국 땅을 밟으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다. 그래서 팬들은 라셈이 좋지 않은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9일 KGC인삼공사전은 라셈이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였다. 이후 13일 출국이 확정된 뒤, 라셈은 통역과 함께 부산 여행을 다녀오며 잠시나마 기분 전환의 시간을 가졌다. 기업은행은 최근 서남원 감독, 윤재섭 단장을 경질했다. 김사니 코치 및 감독대행도 결국 3경기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고 떠났다. 또 지난 12일에는 조송화와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이별 과정은 모두 매끄럽지 못했다. 그 가운데 라셈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노력했다. 라셈은 "동료들이 긍정적인 마인드로 응원해줘 계속 뛸 수 있었다. 또 팬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었다"며 "기회가 되면 다시 V리그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 이형석 기자 2021.12.15 04:35
스포츠일반

'무단이탈 논란' 조송화 "무단이탈 아냐, 계속 뛰고 싶다"

소속팀을 무단 이탈해 계약 해지 위기에 놓인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조송화(28)가 "무단으로 팀을 이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송화는 1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국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변호사 두 명과 함께 참석해 소명한 뒤 "나는 아직 기업은행 소속이다.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송화의 대리인인 조인선 법무법인 YK 파트너 변호사는 "조송화 선수는 무단으로 팀을 이탈한 적이 없다. 당시 본인의 건강과 선수 생명을 관리해야 하는 '부상' 상황이었다"며 "구단과 감독에게도 그 내용을 알렸다"고 강조했다. 조 변호사는 또 "조송화 선수의 팀 이탈 소식이 처음 전해진 지난달 18일 구단도 언론을 통해 '조송화가 무단 이탈하지 않았다. 몸이 아파서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며 "무단 이탈이라는 오해부터 풀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송화는 지난달 12일 KGC인삼공사전이 끝난 뒤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 나흘 뒤인 16일에는 페퍼저축은행전이 열리는 광주로 이동하면서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고 구단 관계자의 차를 이용했다. 이 경기가 끝난 뒤에도 조송화가 다른 선수들과 별개로 움직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단 이탈' 논란이 불거졌다. 당초 기업은행 구단 관계자는 "조송화가 몸이 아파서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김사니 당시 코치가 조송화와 함께 이탈했다가 돌아오고, 서남원 전 감독이 "조송화는 내가 질문을 해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으면서 조송화를 향한 비판의 수위가 높아졌다. 조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조송화 선수는 16일 페퍼저축은행전에 정상 출전했고, 구단에서 제공한 차량을 탔을 뿐"이라며 "경기가 끝난 뒤 (서남원 당시) 감독에게 인사도 하고 갔다"고 거듭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사태는 일파만파 커졌다. 구단이 서남원 전 감독을 경질했고, 팀에 복귀해 감독대행을 맡았던 김사니 전 코치도 거센 비난에 직면해 사퇴했다. 기업은행은 조송화에 대해서도 "함께할 수 없다"는 방침을 정하고 지난달 22일 KOVO에 임의해지 공시 요청 공문을 보냈다. 다만 조송화가 임의해지에 동의하지 않아 공문이 반려됐다. 기업은행은 결국 KOVO에 조송화 상벌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조송화는 계약 해지의 원인을 파악하는 상벌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무단 이탈이 아니라 부상에 따른 휴식이었고, 계속 선수로 뛰고 싶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조 변호사도 "조송화 선수는 지금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싶어하고, 자신의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업은행과 조송화의 결별은 불가피한 수순이지만, 예고된 결말로 가는 과정이 험난하기만 하다. 배영은 기자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2.10 12:38
스포츠일반

IBK 김호철 감독 "버럭 호철은 옛말, 아빠 리더십으로"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김호철(66)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감독이자 아빠 같은 마음으로 선수들을 보듬겠다"고 했다.IBK기업은행은 8일 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18일 흥국생명전부터 2023~2024시즌까지 IBK기업은행을 지휘한다.선수 시절 명세터로 이름을 날린 김 감독은 지도자 변신 후에도 남자부 현대캐피탈을 맡아 두 차례 V리그 정상에 올렸다. 러시앤캐시(우리카드 전신) 지휘봉도 잡았고, 이후 현대캐피탈도 돌아오기도 했다. 2014~2015시즌을 남자 배구 대표팀을 지도하기도 했던 김 감독은 IBK기업은행을 통해 7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오게 됐다.이탈리아에 머물던 김호철 감독은 7일 밤 귀국했다. 배구선수 출신인 딸 미나씨를 포함해 김 감독의 가족들은 현역시절 활약했던 이탈리아에서 거주하고 있다. 김 감독은 "크리스마스를 가족들과 보내려고 한 달 전에 갔다. 자가격리가 16일에 끝난다"고 전했다.김호철 감독은 "감독 후보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며칠 전에 구단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제안을 받았다. 한참 망설이고 고민했다. 팀이 워낙 안 좋은 상황이지만, 정확한 팀내 상황은 나도 언론을 통해 본 게 전부다. 새롭게 도전해보겠다는 생각으로 결정했다"고 했다.김 감독은 "이번 사태를 전해들으면서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도쿄올림픽으로 여자 배구 인기가 높아졌는데 찬물을 끼얹는게 아닌가 했는데 안타까웠다"고 했다.김 감독은 자가격리 기간 기업은행 경기를 보며 전술을 연구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외국에 있다 보니 경기도 전혀 보지 못했다. 코칭 스태프는 현재 인원들과 손발을 맞출 생각"이라고 말했다.현재 팀을 이탈해 있는 조송화 활용에 대해선 대답을 아꼈다. 김 감독은 "선수 기용에 대해선 구단과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선수 문제는 구단에 일임했다"고 말했다.김호철 감독은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기보다는, 배구 선배로서 길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정확한 상황을 모르니까 선수들을 만나 보고, 얘기를 먼저 듣겠다"고 했다. 이어 "가장 힘든 게 선수들이다. 하고 싶은 말도 못 하고 어려울 것이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게 신경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김호철 감독이 여자 팀을 맡은 건 처음이다. 김 감독은 "남자와 여자 선수의 차이가 있지만 배구는 어차피 똑같다"고 했다. 남자팀을 지도하던 시절 김 감독은 선수들을 강하게 이끌어 '버럭 호철'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나이가 많이 들었다. 이제는 할아버지다. 예전에는 '버럭 호철'이란 말도 들었지만, 선수들의 말을 들어주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감독 겸 아빠처럼 팀을 이끌고 싶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한편 IBK기업은행은 김사니 코치의 사의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무단이탈로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를 앞둔 세터 조송화를 두고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아울러 프런트 혁신의 일환으로 사무국장을 교체하고 전문인력 보강 등 혁신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종원 IBK기업은행 행장은 "구단주로서 이번 사태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선수단 내 불화와 팀 이탈, 임시 감독대행 선임 등의 과정에서 미숙하고 사려 깊지 못한 구단 운영으로 팬들의 실망을 야기한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고개를 숙였다.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올바른 선수단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재창단이라는 각오 아래 신임 감독을 중심으로 한 선수단 체질 개선, 프런트의 근본적인 쇄신 추진 등으로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08 15:48
스포츠일반

[현장포토] 김사니 대행 사퇴 후에도 여전히 시위트럭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5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김사니 감독대행의 사퇴 후에도 구단을 비난하는 시위트럭이 경기장 외곽에 등장해 있다.화성=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12. 05/ 2021.12.05 14:50
스포츠일반

[포토]IBK기업은행 구단 비난하는 팬들의 트럭시위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5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김사니 감독대행의 사퇴 후에도 구단을 비난하는 시위트럭이 경기장 외곽에 등장해 있다.화성=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12. 05/ 2021.12.05 14:47
스포츠일반

[포토]IBK기업은행, 경기장 앞에는 여전히 시위트럭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5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김사니 감독대행의 사퇴 후에도 구단을 비난하는 시위트럭이 경기장 외곽에 등장해 있다.화성=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12. 05/ 2021.12.05 14:4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